고급서브 : 파워와 확률을 높이려면?

                      고급서브 : 파워와 확률을 높이려면?      폴 정 (Paul Jung)

 

  * 고급서브의 두 가지 요건은 파워와 확률이다. 서브는, 첫 번째이건 두 번째이건, 모름지기 강하고 확률이 높아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서브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다. 원리적으로, 파워를 크게 하려면 라켓 스윙의 순간가속도를 높여야 하고, 확률을 높이려면 볼에 강한 탑스핀이 걸리도록 스윙을 해야 한다.

 

* 라켓 스윙의 힘(Force)은, 뉴톤의 운동법칙대로, 질량과 가속도에 비례한다. 라켓의 무게는 자신의 체중과 팔 힘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므로,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 그러므로, 문제는 어떻게 하면 타점에서의 라켓 스윙의 가속도를 최대화하느냐 하는 점이다.

 

* 팔 힘만 가지고 라켓을 휘두르면 속도가 느리다. 몸통 회전을 주동력으로 하여 라켓을 휘둘러야 스윙속도를 높일 수 있다. 상대방을 향해 등이 보일 정도로 옆으로 서서 토스를 하고, 토스를 하고 난 다음에는 상체를 한껏 더 비틀었다가, 폭발적으로 되트는 힘을 만들어 라켓을 스윙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스윙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가슴이 열리지 않는 트로피 포즈를 유지함이 중요하다.

  

  

 

 <팔 곧게 펴고 토스>    <스윙 직전의 자세>    <타점은 높은 곳에서> <프로네이션 스냅>

 

* 라켓의 순간적인 스윙속도를 높이는 또다른 요소는 손목 스냅이다. 라켓을 쥔 팔을 통짜로 휘두르면 라켓 스윙 속도가 비교적 느리다. 어깨 근육을 이완시키고, 손목 스냅을 써야 라켓이 번개처럼 빨리 휘둘러진다. 야구 투수가 손목 스냅을 써야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 단, 컨티넨탈 그립(햄머그립)으로 스냅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때의 스냅은 마치 배구 선수가 볼을 정면이나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을 향해 스파이크를 할 때처럼, 또는 하이파이브할 때 처럼, 손바닥을 갑자기 바깥쪽으로 돌리는 식의 스냅동작을 만들어야 한다. 이런 손목스냅 동작을 테니스에서는 프로네이션(pronation)이라 부르는데, 프로네이션은 타점에서의 라켓 스윙의 순간 가속도를 높이기 위해  결정적으로 중요한 기술이다.

 

 

* 고급서브의 또다른 요건은 확률이다. 서브  확률을 높이려면 볼이 안전하게 네트를 넘어간 다음 서비스 박스 안에 떨어지게끔 강한 탑스핀(top spin)을 걸어 쳐야한다. 탑스핀은 라켓 면으로 볼을 쓸어 올려침으로서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라켓 스윙이 정점에 도달하기 직전에 그 볼을 쳐야 한다. 그래야 위쪽으로 향하는 라켓의 힘이 볼에 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스윙할 때의 점프 동작 또한 그러한 힘을 크게 하기 위함이다.

 

 

* 테니스에서는 고급서브가 가장 배우기 어렵고,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역동적이고 율동적인 동작을 만들어야 할 뿐 아니라, 안정된 토스와 정확한 스윙 타이밍이 필수적이다. 안정된 토스를 하려면, 팔의 모든 관절들을 곧게 펴고, 어깨보다 약간 높은 곳에서 볼을 놓아야 한다. 그리고 토스된 볼을 가능한 한 높은 곳에서 치되 그 타이밍이 완벽해야 한다. 서브 스윙을 위한 완벽한 타이밍은 스스로 코트에서의 연습을 통해 찾아내야 할 각자의 작은 비밀이다.

 

                                  Practice makes perf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