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새해인사
씨앗과 열매| pauljung 옛날 어떤 농부가 같은 밭에 두 가지 씨앗을 심었답니다. 하나는 사탕수수 씨앗이고, 다른 하나 는 아주 쓴 맛을 내는 neem이라는 열대식물의 씨앗이었습니다. 이 두 씨앗은 같은 흙 속에서 같은 물, 같은 햇살, 같은 공기를 흡수했고, 자연이 똑같이 주는 영양소들을 먹으며 자라기 시작 했지요. 그 둘은 작은 싹들을 틔우더니 점점 커졌습니다. neem 나무의 섬유질은 아주 쓴 맛을 내며 자랐고, 반면 사탕수수의 섬유질 속에는 온통 단 맛이 들어갔습니다. 어째서 자연은, 혹은 하나님은, 한쪽에 대해서는 그토록 친절하고 다른 쪽에 대해서는 그토록 잔인한 것일까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게 아니지요. 자연은 친절하지도 잔인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정해진 법칙에 따라 움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