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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인 테니스 규정 및 에티켓 #1

처음마음 2012. 3. 11. 17:40

동호인 테니스 규정 및 에티켓 #1|                                                                                 Paul의 테니스 이야기
 

* 프로 테니스 선수들의 게임에서는 선수들 상호간에 시비가 일어나는 일이 없다. 그러나 동호인 테니스 게임에서는, 특히 매우 심각하고 경쟁적인 동호인 게임에서는, 상대방 선수들과 서로 언성을 높여 시비하거나 불쾌한 언동을 하는 일들이 벌어지기 쉽다. 그 까닭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동호인 게임에서는 선수들이 게임도 하면서 동시에 심판과 선심의 역할도 겸해야 하기 때문이고, 다음으로는, 대부분의 동호인들이 판정이나 에티켓에 관련된 규정들을 잘 모르고 있으면서 서로 자기 주장이 맞다고 시비를 걸기 때문이다.

* 동호인 테니스의 이러한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하여 미국 테니스협회는 <비공식 테니스 경기규범(The Code: The Player's Guide for Unofficiated Matches)>이란 것을 제정, 시행하고 있다. 그 내용 중 우리 동호인들이 정확히 알아 지침으로 삼아야 할 부분들만 간추려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1. 코트의 뒤를 지나가지 말아야 할 때

경기 중인 코트의 뒤는 지나가지 말아야 한다. 경기 중인 선수들이 방해를 받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포인트와 포인트 사이에 경기가 잠시 멈추었을 때를 기다렸다가 지나가도록 해야 한다.

2. 경기전 연습 랠리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

경기전 상대 선수들과 워밍엎을 위한 랠리를 할 때에는 피차, 포핸드, 백핸드, 발리, 오버헤드, 서브 등 서로 원하는 스트로크 연습을 잘 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정확히 볼을 리턴해 주어야 한다. 워밍엎 랠리를 하면서 자기 생각만 하고 게임에서 하듯 마구 공격적으로 볼을 쳐 댄다던가, 상대방이 못 받도록 볼을 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3. 초면인 사람과 경기를 할 때의 인사예절

만일 상대 팀에 초면인 선수가 들어있으면 게임에 앞서 서로 통성명 인사를 나누어 친근한 분위기를 만들도록 해야 한다.

4. 서브를 넣을 때, 서브를 받을 때 주의해야 할 점

서브는 상대방 서브리터너가 서브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한 후 넣어야 한다. 한편 서브리터너는 상대 서브볼이 네트에 맞고 넘어오거나 폴트인 줄 뻔히 알았으면서도 연습삼아 강타로 되받아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상대방 서브가 부정확하게 들어왔으면 즉각 '렛(let)' 또는 '폴트(fault)' 선언을 해 주면서 그 볼을 가볍게 막아주거나 지나가도록 해야 한다.

5. 매번 스코아를 부를 책임의 소재

심판 없이 진행되는 동호인 게임에서는 서버가 매번 서브를 넣기 직전에 상대방도 들을 수 있는 큰 소리로 스코아를 부를 책임이 있다. 그래야 피차 스코아를 잘못 기억하여 시비하는 일을 벌어지지 않는다.

6. 스코아 시비를 해소하는 방법

스코아에 관해 쌍방의 견해가 다르면 곧바로 조용한 목소리로 지난 포인트들을 차례대로 차근차근 회상해 가면서 해결한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 이야기를 다 듣지도 않고 도중에 가로채어 큰 소리로 자기 주장만 반복적으로 고집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착오가 확인되면 실수한 쪽에서는 사과를 해야 한다. 만일 지나간 포인트를 서로 회상하며 되짚어 가는 가운데 이견이 일어나 합의할 수 없을 때에는 서로 합의된 지난 포인트에서부터 다시 경기를 시작한다. (계속)